13. 법 여러분이 만일 인간이 만든 감옥의 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굴레를 부순다면 그 어떤 인간의 법이 여러분을 가두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여러분이 옷을 찢어 버린다 해도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어느 누가 그대들을 심판할 수가 있겠습니까?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12. 죄와 벌 여러분은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악한 자와 선한 자를 가를 수는 없습니다. 마치 검은 실과 흰 실이 함께 짜여 있듯이, 이들은 밝은 태양 아래 함께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검은 실이 끊어지면 베 짜는 직공은 전체 옷감을 살필 뿐만 아니라 베틀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11. 사고 팖 풍요와 만족이란 대지가 준 선물을 교환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 속에서의 공평한 교환이 아니라면 여러분 서로를 탐욕과 굶주림으로 이끌 뿐입니다. 시장에서는 공정한 저울로 가치를 재고 그 대가를 정당하게 치르십시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10. 옷 여러분은 옷차림을 좀 더 가볍게 하여, 여러분의 살갗이 태양과 바람과도 더 많이 맞닿게 하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숨결은 태양 속에 있으며, 생명의 손길은 바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지는 여러분의 맨발의 감촉을 기뻐하고, 바람은 여러분의 머리결과 함께 노닐기를 소망하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09. 집 여러분은 안락의 덫에 갇히지도 길들여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집은 정박하기 위해 내린 닻이 아니라 출항을 위한 돛이게 해야 합니다. 집이 아무리 웅장하고 화려하더라도 여러분의 집에 남모르는 비밀을 두지 말고, 갈망의 도피처가 되게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08. 기쁨과 슬픔 여러분이 기쁠 때는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십시오. 그러면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기쁨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둘은 결코 갈라놓을 수 없어서 우리는 기쁨과 슬픔 사이에 저울추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직 텅 비어 에고가 없을 때에만 멈추어 균형을 이룹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07. 일 바람은 커다란 참나무라고 해서 작은 풀잎보다 더 다정하게 속삭이지는 않는답니다. 바람소리를 자신만의 사랑으로, 더욱 감미로운 노래로 바꾸는 자만이 홀로 위대하답니다. 일이란 자신의 사랑을 눈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영혼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06. 음식 우리는 먹기 위해 짐승의 목숨을 앗아야 하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축의 어미젖을 새끼들에게서 뺏어야 합니다. 그러니 먹고 마실 때는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과를 깨물 때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십시오. “네 씨앗은 내 몸 속에서 살아있어 네 미래의 싹은 내 가슴속에서 꽃피우리라.”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05. 베풂 기쁨도 구하지 않으며 덕을 행한다는 생각도 없이 베푸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행위야말로 계곡의 상록수가 향기를 풍기듯 아름다운 베풂입니다. 요청받지 않았어도 그 사정을 헤아려서 미리 베푸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진실로 베푼다 함은 그대 자신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04. 자녀 자녀는 부모의 몸을 거쳐 왔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비록 부모와 함께 지낼지라도 자녀들은 결코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사랑을 줄 순 있으나 관념까지 심어줄 수는 없습니다. 자녀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