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종교 도덕이라는 옷을 걸친 이에게 가장 좋은 옷은 벌거벗는 것입니다. 윤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위를 규정하는 자는 자신의 노래하는 새를 새장 속에 가두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생활은 바로 여러분의 사원이며 여러분의 종교입니다. 그곳에 갈 때는 언제나 여러분의 전부를 가지고 가십시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25. 아름다움 아름다움은 갈증에 타는 입술도 아니고 구걸하기 위해 내미는 빈손도 아닙니다. 아름다움은 오히려 불타는 가슴이며 매혹적인 영혼입니다. 두 눈을 감을지라도 떠오르는 모습이며 두 귀를 막을지라도 들리는 노래입니다. 신성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베일을 걷어낸 삶이 진실로 아름답다고 하겠습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24. 쾌락 쾌락이란 진실로 자유의 노래이니 가슴 가득히 그것을 노래하게 하고 싶습니다. 육체는 그대 영혼의 가야금이니 그로써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할 것인지, 아니면 혼란스러운 소리를 내게 할 것인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무쪼록 꽃과 벌처럼 쾌락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23. 기도 사람들은 자신이 괴로울 때나 무엇을 바랄 때만 기도합니다. 하지만 기쁨이 충만할 때에도, 나날이 풍요로울 때에도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기도란 생명의 기운 속에 자신을 활짝 펼쳐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오로지 환희 혹은 감미로운 교감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없어야 합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22. 선악 여러분이 자아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있을 때는 선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아와 하나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악한 것은 아닙니다. 무릇 여러분의 내면에 있는 그 거대한 자아를 향한 열망, 그 자체가 바로 선입니다. 그리고 그 열망은 여러분 모두의 가슴 속에 있는 것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21. 시간 사람들은 잴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시간을 재고자 애씁니다. 하지만 여러분 속의 참 자아는 생명이 시간을 초월하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어제란 다만 오늘의 기억이며, 내일은 오늘의 꿈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열망을 오늘로 하여금 담아내도록 하십시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20. 대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할 때 말을 합니다. 길거리나 시장에서 친구를 만나거든, 여러분 안의 진실한 마음이 입술을 움직이고 혀를 지휘하게 하십시오. 왜냐하면 포도주 맛을 기억하는 것처럼 그의 영혼이 그대 마음의 진실을 간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19. 우정 친구가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는 어떤 말이라도 말하는 것을 망설이지 마십시오. 그리고 친구가 말이 없을 때는 마음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십시오. 아무런 말이 없어도 우정 속에서는 모든 생각, 모든 희망, 모든 목표들이 생겨나서 소리 없이 즐겁게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18. 가르침 어느 누구도 여러분 자신을 드러내어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제자들에 둘러싸여 사원의 그늘 밑을 거니는 스승일지라도 그 제자들에게 신념과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지혜를 줄 수는 없습니다. 진실로 현명한 이는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문턱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
17. 자기 이해 여러분의 마음은 침묵 속에서 낯과 밤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혼의 샘물은 솟아나 출렁대며 반드시 바다로 흘러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면의 무한히 깊은 곳에 있는 보물이 눈앞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영혼이란 마치 무수한 잎을 가진 연꽃처럼 스스로 피어나는 것입니다. 2021.04.03. 맨발의 감촉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