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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네 잘못이 아니야

見利思義 / 이익을 보거든 먼저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하라 지네 토끼 한 마리가 지네의 다리를 보고는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불가능해 보였다. 저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일까/ 먼저 움직여야 할 다리는 어느 것이고, 다음으로 움직여야 할 다리가 어느 것이고, 세 번째, 네 번째로는 어느 다리를 움직여야 할까? 저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일까? 토끼는 어리둥절해서 지네에게 물었다. "아저씨, 난 참 혼란스러워요. 아저씨가 그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혀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만약 내가 아저씨처럼 무수한 다리를 가졌다면 어떻게 걸어야 할지 모를 거예요. 정말 당황할 거예요." 지네는 이제껏 그 문제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네는 그것 때문에 한 번도 혼란을 일으켜 본 적..

7. 눈에는 눈

騎虎之勢 /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 줄 옛 인도의 아크발 황제 때에 베발이라는 대단한 현자가 있었다. 어느 날 황제가 어전으로 나오더니 벽에다 줄을 하나 쓱 긋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잘 들어라. 지금부터 그대들은 내가 이 벽에 그어논 줄을 짧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단 이 줄에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일절 손대지 않고 이 줄을 짧게 만등어야 한다." 아, 어쩔 것이냐? 불가능해 보였다. 손도 안 대고 어떻게 더 짧게 만드는가? 손만 댈 수 있다면 물론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어었다. 어찌할 것이냐? 그 때 베발이 돌연히 나섰다. 베발은 벽 쪽으로 성큼 다가가더니 그 줄 바로 밑에 다른 줄을 하나 그었다. 더 길게. 박상준 엮음, 오쇼라즈니쉬의 배꼽, 도서출판 장원, ..

6. 저 힘찬 연어들처럼

勝者獨食 /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까지 빼앗기리라 자비 한 부자가 자기집 정원일 때문에 일꾼 몇 사람을 불렀다. 그러나 오후가 되었는데도 일이 별반 진전이 없어서 저녁 때까지 끝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부자는 일꾼을 몇 사람 더 불렀다. 그러나 저녁 때가 가까워 오는데도 일을 끝낼 것 같지가 않았으므로 그는 또 일꾼을 몇 사람 더 불렀다.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자 부자는 일꾼들에게 돈을 지불했다. 그런데 그는 일꾼들에게 모두 똑같은 액수의 돈을 주었다. 아침에 온 사람, 점심 때 온 사람, 저녁 때 온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모두 같은 액수의 돈을 주었다. 당연하게도 아침에 온 일꾼들은 화가 났다. 그들은 항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부당하오. 우린 아침 일찍 와서 온종일 일했소. 그런..

5. 늘 깨어 있으라

一葉知秋 / 낙엽 하나로 가을을 안다 어느 마을에 홍수가 들었다. 어느 믿음 좋은 사람의 집에도 물이 들었다. 아래층이 물에 잠기자 조그만 배가 와서 타라고 했다. 집 주인은 하나님이 자기 같은 믿음 좋은 사람은 구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배를 돌려보냈다. 물이 윗 층까지 차오르자 다시 구호정이 와서 타라고 했다. 이 사람은 다시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이니 문제없다고 배를 돌려보냈다. 물이 불어 이제 지붕에 올라갔는데 다시 배가 와서 타라고 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해서든 자기를 구해주리라 믿고 다시 배를 돌려보냈다. 결국 물이 지붕 위로까지 덮치게 되어 그 사람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천당에 가서 하나님께 따졌다. 나같이 믿음 좋은 사람을 구해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냐고. 하나님이 말했다. 내가 너한테 ..

4. 여우와 신포도

徐湯入蛙 / 천천히 끓는 탕속의 개구리 여우와 신포도 어느 날 여우는 나뭇가지에 잘 익은 포도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포도는 금방이라도 달콤한 즙이 톡 하고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여우의 입안에 침이 가득 고였다. 여우는 포도를 향해 뛰어올랐다. 하지만 포도는 훨씬 높이 달려 있어 손이 닿지 않았다. 여우는 다시 힘껏 뛰어올랐다. "조금 더 높이 오르면 포도를 딸 수 있을 거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지만 포도를 따기에 어림없었다. 결국, 여우는 털썩 주저앉아 고개를 휙 돌리며 말했다. "흥, 저 포도는 시어 터져 맛이 없을 거야!" THE FOX AND THE GRAPES

3. 열흘 붉은 꽃

花無十日紅 / 열흘 붉은 꽃 없다 달도 차면 기우나니 한 수피가 위대한 이란 왕의 명을 받고 사자(使者)로서 인도 왕에게 보내졌다. 이란 왕은 인도 왕과 약간의 불화가 있었으므로 근심하던 터였다. 그래서 그는 그 수피를 보내어 두 나라 사이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했다. 수피는 인도 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며 말했다. "대왕께서는 보름달이십니다." 그가 인도 왕에게 보름달이라 했다는 소문이 퍼져 이란 왕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런데 그 수피는 이란을 떠날 때 이란 왕에게 초승달이라 말했던 것이었다. 이란 왕은 매우 화가 났다. 초승달이라고? 그것은 이제 막 시작되는 초하루의 달이 아닌가. 그대는 초하루의 달을 구경조차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초이틀에야 그 달을 조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2. 자신을 등불로 삼아

姑息之計 / 우선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계책 물에 빠진 당나귀 당나귀 두 마리가 짐을 가득 싣고 길을 떠났다. 한 마리는 소금 보따리를, 다른 한 마리는 솜 보따리를 등에 싣고 있었다. 등에 소금을 실은 당나귀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묵묵히 길을 걷고 있었다. 솜을 실은 당나귀는 소금을 실은 당나귀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는 한편, 자신이 소금을 싣지 않게 된 것이 무척 다행스러웠다. 당나귀 두 마리가 시냇물을 건너게 되었다. 소금을 실은 당나귀가 먼저 냇물을 건넜다. 그런데 그만 그 당나귀는 발을 삐끗해 물에 빠지고 말았다. 게다가 등에 실은 소금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금방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 당나귀는 물 속에서 버둥거리다가 주인이 일으켜 세우는 바람에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1. 신의 한 수

目前之計 / 눈 앞의 손익만 보는 방편 행복 꼬마 강아지가 자신의 꼬리를 뒤쫓고 있는 것을 본 어미 개가 강아지에게 물었다. "얘야, 넌 왜 그렇게 꼬리를 뒤쫓고 있니?" 꼬마 강아지가 말했다. "전 철학을 완전히 마스터 했어요. 전 이제껏 어떠한 개도 해결하지 못한 우주의 온갖 문제들을 해결해 냈어요. 저는 개한테 가종 좋은 것은 행복이며, 그 행복은 바로 제 꼬리에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제 꼬리를 뒤쫓고 있는 거예요. 제가 마침내 꼬리를 잡으면, 아 그 때 정말 행복해질 거예요." 어미 개가 말했다. "얘야, 나도 나름의 방법으로 우주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그래서 얼마간 견해를 갖게 되었단다. 나 역시 개에게는 행복이 가장 좋은 것이며, 그 행복은 내 꼬리에 있다고 판단했었단다. 그러..

투자원칙 23

최고의 트레이더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원칙 23 [1] "월스트리트에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투기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주식 시장에서 일어나는 것은 모두 이전에 일어났었고 다시 일어날 것들이다." 주식 시장은 트레이더들로 구성되어 이들 모두가 함께 만든다. 그리고 인간 본성은 많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물론 오늘날 시장 상황은 100년 전과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방식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2] ”오르는 주식을 사고, 떨어지는 주식을 팔아라.” 세상에는 매우 성공적인 역추세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있다. 비록 당신이 주식 시장의 기조와 반대로 가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냥 흐름대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쉽다. 주식이 ..

데이터 분석/2 2022.09.07

[요약]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Thinking Fast and Slow By Daniel Kahneman (FSG, NY: 2001) Summarized by Erik Johnson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의 이 책의 목적은 심리학, 인식, 비합리성, 의사결정, 판단의 오류, 인지과학, 직관, 통계, 불확실성, 비논리적인 사고, 주식시장의 도박, 행동경제학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매력적이고 대화적인 문체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빨리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제게는 어려웠습니다. 제 동료의 자동적이고 직관적이며, 오류가 생기고, 빠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지에 대한 간단한 요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요약본을 쓰면서 저는 더 열심히, ..

생각의 기술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