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 up the ... 자세히보기

생각의 기술/시스템 원형

6. 저 힘찬 연어들처럼

Factories 2023. 5. 13. 09:39

勝者獨食 /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까지 빼앗기리라

 

자비

한 부자가 자기집 정원일 때문에 일꾼 몇 사람을 불렀다. 그러나 오후가 되었는데도 일이 별반 진전이 없어서 저녁 때까지 끝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부자는 일꾼을 몇 사람 더 불렀다. 그러나 저녁 때가 가까워 오는데도 일을 끝낼 것 같지가 않았으므로 그는 또 일꾼을 몇 사람 더 불렀다.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자 부자는 일꾼들에게 돈을 지불했다. 그런데 그는 일꾼들에게 모두 똑같은 액수의 돈을 주었다. 아침에 온 사람, 점심 때 온 사람, 저녁 때 온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모두 같은 액수의 돈을 주었다. 당연하게도 아침에 온 일꾼들은 화가 났다. 그들은 항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부당하오. 우린 아침 일찍 와서 온종일 일했소. 그런데 똑같은 돈을 받다니. 저 사람들은 온 지도 얼마 안 되고, 일도 별로 한게 없소. 그런데 우리와 똑같이 돈을 받다니.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오."
집주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네들이 어떻게 받건 일한 만큼 충분히 받지 않았소?"

"그건 그래요. 하지만 별로 한 일도 없는 사람들도 똑같이 받지 않았소?"

"그건 내가 부자니까 준 거요. 내 돈을 내 맘대로 줄 수 없단 말이오? 이건 내 돈이요. 당신들은 그걸 받은 거요. 당신들이 얼마나 일했든 내 돈을 받은 거요. 내 돈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단 말이오? 거기에 불만이 있단 말이요? 뭐가 그리 못마땅하다는 거요?"

박상준 엮음, 오쇼라즈니쉬의 배꼽, 도서출판 장원, 1991, p.66

승자의 보상 ARCHETYPE: Success to the Successful

 

LIKE THOSE POWERFUL SALMON going up the river

 

'생각의 기술 > 시스템 원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네 잘못이 아니야  (0) 2023.05.13
7. 눈에는 눈  (0) 2023.05.13
5. 늘 깨어 있으라  (0) 2023.05.13
4. 여우와 신포도  (0) 2023.05.13
3. 열흘 붉은 꽃  (0)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