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利思義 / 이익을 보거든 먼저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하라 지네 토끼 한 마리가 지네의 다리를 보고는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불가능해 보였다. 저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일까/ 먼저 움직여야 할 다리는 어느 것이고, 다음으로 움직여야 할 다리가 어느 것이고, 세 번째, 네 번째로는 어느 다리를 움직여야 할까? 저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일까? 토끼는 어리둥절해서 지네에게 물었다. "아저씨, 난 참 혼란스러워요. 아저씨가 그 무수한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혀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만약 내가 아저씨처럼 무수한 다리를 가졌다면 어떻게 걸어야 할지 모를 거예요. 정말 당황할 거예요." 지네는 이제껏 그 문제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네는 그것 때문에 한 번도 혼란을 일으켜 본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