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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29

제사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이 한국을 다녀가며 남긴칼릴 지브란이 한국의 ‘제사’라는 전통문화에 대한 생각을 예언자의 문체로 기술했다면 어떨까?를 상상하여 쓴 에세이입니다. 그의 어투와 메시지 스타일을 따라서, 은유적이며 시적으로 그의 통찰을 담고자 했습니다.『제사에 대하여』어느 날 마을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물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을 기리는 제사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추억이란, 떠난 이들과 우리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지요. 그 다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어 우리 마음 위로 놓여 있답니다. 제사는 그 다리 위를 함께 걷는 일이지요. 함께 모여, 음식을 차리고, 촛불을 켜고,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는 조상들의 손길이 아직도 우리..

00. 알무스타파

이 책에서 알무스타파Almustafa는 예언자(prophet)로, 장래의 일을 미리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깨달음의 진리 혹은 절대자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성서를 보면 선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통해 신의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를 선지자가 아닌 예언자로 둔 것은 그 단어가 가진 선입견이 작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덧붙여, 종교에 따라 혹은 분야에 따라 용어의 경계가 조금씩 섞이더라도 대체로 인간에 대해 영靈;신령;sprit, 혼魂;영혼;soul, 육肉;육신;body 세 가지 본성nature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은 육肉을 통해 외부 세계를 감지하고, 혼魂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영靈을 통해 초월적 존재를 의식한다는 것입니다. 육肉은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는 자신의 몸이자 물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