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minating Minds, Bridging Worlds

마음을 맑히고 세상을 잇는 어나더.웍스

Dig up the ... 자세히보기

맨발의 산책/노자 도덕경

第16章 致虛極也: 고요함과 평정심을 지켜 삶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復命이 영원함이다.

Horus Hawks 2025. 12. 27. 18:58

(@) 第16章 致虛極也 고요함과 평정심을 지켜 삶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復命이 영원함이다.

1. 원문 해석

[현토 원문]

[핵심어 정리]

  • 致虛極(치허극) : 비움을 극한까지 밀어붙임
  • 守靜篤(수정독) : 고요함을 단단히 지킴
  • 萬物並作(만물병작) :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남
  • 以觀復(이관복) : 돌아감을 통해 봄
  • 歸其根(귀기근) : 각자의 뿌리로 돌아감
  • () : 멈춤 / 고요 / 근원 상태
  • 復命(복명) : 생명의 근원으로 회귀
  • () : 변하지 않는 질서
  • () : 구조를 아는 밝음
  • 不知常 妄作凶(부지상 망작흉) : 질서를 모르면 무리하다가 무너짐
  • () : 포용
  • () : 치우치지 않음
  • () : 중심에서 다스림
  • () : 자연의 운행과 합치
  • () : 근원과 하나 됨
  • () : 오래 지속됨
  • 沒身不殆(몰신부태) : 몸이 사라져도 위태롭지 않음

[원문 해석]

지극히 비움에 이르고, 고요함을 돈독히 지키면, 만물이 일제히 일어남을, 나는 그것이 돌아오는 것을 통해 본다.

대저 만물은 무성하게 일어나서 각각 그 뿌리로 돌아가니, 뿌리로 돌아감을 일러 고요함이라 하고, 고요함을 일러 명(생명)으로 돌아감이라 하며, 명으로 돌아감을 일러 영원한 도리라 하고, 영원한 도리를 아는 것을 일러 밝음이라 한다.

영원한 도리를 알지 못하면 망령되게 행동하여 흉하니, 영원한 도리를 알면 포용하게 되고, 포용하면 공평하게 되며, 공평하면 왕도를 행하게 되고, 왕도를 행하면 천지와 같아지며, 천지와 같아지면 도와 하나가 되니, 도와 하나가 되면 오래 지속되어, 몸이 죽더라도 위태롭지 않다.


2. 영문 번역

The Return to Destiny : Achieving Eternity through Absolute Stillness

 

"Attain the ultimate emptiness, and maintain absolute stillness. The ten thousand things rise together, and I observe their return (to the root). Now all things flourish, and each returns to its root. Returning to the root is called stillness; stillness is called returning to one's destiny; returning to one's destiny is called the eternal principle. To know the eternal principle is called enlightenment. If you do not know the eternal principle, you act recklessly and invite disaster. If you know the eternal principle, you become tolerant; being tolerant, you become impartial; being impartial, you become kingly; being kingly, you become heavenly; being heavenly, you become one with the Tao; being one with the Tao, you become eternal. Though the body dies, one is safe from peril."


3. 핵심 요약

  1. 궁극의 수련법: 진정한 지혜는 외부 활동이 아니라 '지극한 비움(致虛極)''철저한 고요함(守靜篤)'이라는 내적 명상을 통해서만 얻어집니다.
  2. 회귀의 깨달음(): 고요함 속에서 만물이 생겨나고 다시 뿌리로 돌아가는 '순환의 법칙(歸根)'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곧 '영원한 도리()'이며, 이 도리를 아는 것이 밝음(), 즉 깨달음입니다.
  3. 지상생명(知常)의 단계: 영원한 도리를 아는 사람은 '포용력() → 공평무사함() → 왕도() → 자연() → () → 영속성()'의 단계로 나아가, 몸이 사라져도 그 본질은 영원히 안전하게 됩니다.

4. 상황극

[Scene]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주식 시장에 너무 몰입해 불안해하는 투자자(A), 템플 스테이 후 돌아와 평정심을 찾은 친구(B)의 대화.

[Dialogue]

  • Investor A: (Phone glued to his hand)
    Dude, the market’s melting down. I gotta sell. Like, right now.
  • Friend B: Hey. Pause for a second. Seriously—look up from your phone.
  • A: How am I supposed to chill when everything’s moving this fast?
  • B: Because it always does this.
    Stuff goes up, then it cools off.
    That cycle never changes. Forget that, and you panic-buy and panic-sell.
  • A: So you’re saying… doing nothing is actually smart?
  • B: Not “doing nothing.”
    Staying calm. When you’re not freaking out, you stop chasing every spike and dip—and you start seeing the bigger picture.
    That’s how you survive long-term.

5. 여향(餘香): 중심으로 돌아가기


6. ()

 

완전히
비웠을 때,

 

비로소
움직임이 보였다.

 

아무것도
붙잡지 않자
모든 것이 피어났다.

 

자라나고,
흔들리고,
번성하다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되돌아감.
그게
끝이 아니라 생명이었다.

 

멈춤.
그게
정지가 아니라 숨이었다.

 

이 흐름을
아는 사람은
서두르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은
앞서가려다
스스로를 부순다.

 

알면 담을 수 있고,
담으면 기울지 않고,
기울지 않으면 중심에 선다.

 

중심에 서면
억지로 끌지 않아도
흐름이 따른다.

 

자연처럼,
계절처럼,
이유 없이 지속된다.

 

그래서
그는 살아남는다.

 

비워서,
끝까지.

 

2025.12.27.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