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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의 지혜/인간 심리와 행동의 이해

7. 낯선 이를 외면하는 이유 - 책임 분산 효과와 도시의 무관심

Little Giant Hawk 2025. 4. 20. 15:08

지하철에서 쓰러진 사람을 못 본 척하는 이유

 

“나 말고도 누군가는 도와주겠지”
지하철 한복판에서 누군가 쓰러졌는데,

모두가 그 사람을 힐끗 바라보기만 하고 지나치는 장면.


나 말고도 누군가는 도와주겠지” 하는 그 순간,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떠올립니다.


심리 개념 소개: 책임 분산 효과

이러한 반응은 책임 분산 효과(diffusion of responsibility)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일수록,

‘내가 꼭 나서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아무도 행동하지 않게 되는 거죠.

심각한 상황에서도 ‘누군가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이 만연해질수록,

행동은 멈추고 시선만 남게 됩니다.

 

실생활 사례: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1964년 뉴욕에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들은 수십 명의 이웃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신고하거나 도우러 가지 않았던 사건이죠.


이 충격적인 사례는 이후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이 되었고,

공동체의 책임의식에 큰 화두를 던졌습니다.


나 하나의 움직임이

우리는 타인의 고통 앞에서 너무도 쉽게 물러서곤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내가 시작할 수 있다면,

그 순간부터 세상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작은 행동일지라도,

나 하나의 움직임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해볼까요?

 

25.04.20.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