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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산책/노자 도덕경

第28章 知白守黑: 강함을 알면서도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도의 그릇이 된다.

Horus Hawks 2025. 12. 27. 20:22

第28章 知白守黑 강함을 알면서도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도의 그릇이 된다.

1. 원문 해석

[현토 원문]

[핵심어 정리]

  • () : 강함 / 주도권 / 밀어붙이는 힘
  • () : 부드러움 / 수용 / 감싸는 힘
  • ·(·) : 계곡 / 낮아 흐름을 모으는 자리
  • 常德(상덕) : 변하지 않는 덕 / 지속되는 힘
  • 嬰兒(영아) : 갓난아이 / 분화 이전의 완전함
  • () : 밝음 / 명예 / 드러남
  • () : 어둠 / 겸허 / 숨김
  • () : 본보기 / 기준이 되는 존재
  • 無極(무극) : 끝없음 / 분별 이전의 상태
  • () : 영광 / 총애 /
  • () : 치욕 / 낮춤 / 아래
  • () : 통나무 / 가공되지 않은 본질
  • () : 쓰임새 / 역할
  • 官長(관장) : 관리의 수장 / 조율자
  • 大制(대제) : 큰 다스림 / 본질을 해치지 않는 질서

[원문 해석]

'그 수컷다움(강함)을 알면서도 그 암컷다움(부드러움)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 된다.
천하의 계곡이 되면 영원한 덕이 떠나지 않아 갓난아이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 희고 밝음(명예)을 알면서도 그 검고 어두움(겸허)을 지키면, 천하의 본보기'가 된다.
천하의 본보기가 되면 영원한 덕이 어긋나지 않아 궁극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 영광스러움(총애)을 알면서도 그 치욕스러움(비하)을 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된다.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영원한 덕이 곧 가득 차서 통나무
(질박함)의 상태로 돌아간다.

통나무가 흩어지면 그릇이 되나니, 성인은 그것을 사용하여 '모든 관리의 수장'이 되느니,
그러므로 '큰 다스림'
(본질을) 나누지 않는다.


2. 영문 번역

Returning to Simplicity : Embracing Weakness to Become a True Vessel

 

Know the masculine, but keep to the feminine, and be the ravine of the world. If you are the ravine of the world, eternal Virtue will not leave you, and you will return to the state of an infant. Know the white, but keep to the black, and be the model of the world. If you are the model of the world, eternal Virtue will not be flawed, and you will return to the limitless. Know the honor, but keep to the disgrace, and be the valley of the world. If you are the valley of the world, eternal Virtue will be complete, and you will return to uncarved wood. When the uncarved wood is scattered, it forms vessels. The Sage uses this and becomes the ruler. Therefore, great carving does not cut.


3. 핵심 요약

  1. 세 가지 역설의 통일: 도를 따르는 사람은 강함(), 밝음(), 영광()과 같은 드러나는 가치를 알면서도, 부드러움(), 어두움(), 치욕()과 같은 낮고 겸허한 상태를 의도적으로 지킵니다.
  2. 궁극적 목표: 이러한 포용적 태도는 결국 갓난아이(嬰兒)의 순수함, 무극(無極)의 무한함, 통나무()의 질박함이라는 본래의 완전한 상태로 돌아가게 합니다.
  3. 다스림의 지혜 (大制不割): 성인은 '통나무()'와 같은 순수한 본질을 지녔을 때, 비로소 천하를 다스리는 '그릇()'이 됩니다. ''큰 다스림은 (본질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은, 리더가 순수한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사람들을 통나무처럼 본연의 모습 그대로 두어 조화롭게 통합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4. 상황극

[Scene] 신규 CEO(A)가 취임 후 모든 약점을 감추려 하자, 은퇴한 전임 CEO(B)가 조언합니다.

[Dialogue]

  • CEO A: I need to look strong. Polished. Untouchable.
    Showing weakness isn’t an option.
  • Former CEO B: That’s knowing strength—but forgetting flexibility.
    The strongest leaders don’t stand tall all the time.
    They stay low, like a place everything can flow into.
  • A: What about failure? Awkward moments?
    That stuff should stay hidden.
  • B: Not really. Know success, but leave space for mistakes.
    When you don’t fight them, you don’t get brittle—you get solid.
  • A: Solid how?
  • B: Like a product before it’s over-designed.
    Full of potential, not locked into one shape.
    Once you over-polish, you limit what it can become.
    Hold onto that core, and people move with you—without being pushed.

5. 여향(餘香): 소박함이 힘


6. ()

 

강한 걸 알지만
엄격하게 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끌려온다.

 

빛나는 걸 알지만
조명을 켜두지 않는다.

 

그래서
기준이 된다.

 

올라갈 수 있지만
일부러 낮은 자리에 남는다.

 

그래서
모두를 감당한다.

 

계곡은
싸우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물이 고인다.

 

애기처럼
아직 나뉘지 않은 상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

 

그래서
가장 단단하다.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중심이고,

 

가공하지 않아도
이미 쓸모다.

 

진짜 큰 판은
나누지 않는다.

 

정리하지 않아도
흐르고,

 

통제하지 않아도
돌아간다.

 

강한데
부드럽고,

 

빛나는데
겸손하고,

 

위에 있는데
아래에 있다.

 

그래서
끝까지 간다.

 

2025.12.27.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