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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산책/노자 도덕경

第21章 恍兮惚兮: 도의 덕은 흐릿하고 아득하며, 그 안에 정수와 진실함이 있다.

Horus Hawks 2025. 12. 27. 19:38

(@) 第21章 恍兮惚兮 도의 덕은 흐릿하고 아득하며, 그 안에 정수와 진실함이 있다.

1. 원문 해석

[현토 원문]

[핵심어 정리]

  • 孔德(공덕) : 비어 있으면서도 크게 작용하는 덕 / 지극한 덕
  • 唯道是從(유도시종) : 오직 도를 따름 / 원리 우선
  • 惚恍(홀황) : 아득함·황홀함 / 분명하지 않음
  • () : 아직 굳지 않은 형상 / 징후
  • () : 드러난 실체
  • () : 응축된 본질 / 생명력
  • () : 거짓 없음 / 참됨
  • () : 믿음 / 신뢰 가능성
  • 名不去(명불거) : 이름이 끊어지지 않음 / 원리가 지속됨
  • 衆甫(중보) : 만물의 시초 / 근원
  • 以此(이차) : 이것으로 안다 / 설명이 아닌 체득

[원문 해석]

'지극한 덕'의 모습은 오직 ''를 따르니, 도가 만물을 이루는 모습은 오직 아득하고 황홀하다.

아득하고 황홀한 그 가운데에 '형상'이 있고, 황홀하고 아득한 그 가운데에 '실체'가 있다.

깊고 그윽한 그 가운데에 '정수'가 있으니, '정수'는 심히 ''되므로 그 가운데에 '신뢰'가 있다.

'옛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은 사라지지 않아 '만물의 시초'를 보게 하니, 내가 무엇으로 만물의 시초를 알겠는가?

'이것'으로 알 뿐이다.


2. 영문 번역

The Essence of Tao : Finding Concrete Form in the Vague and Obscure

 

The manifestation of Great Virtue follows only the Way. The Way, in its function as a thing, is vague and elusive. Elusive and vague! Yet within it there is Image. Vague and elusive! Yet within it there is Substance. Deep and obscure! Yet within it there is Essence. This Essence is extremely real; within it there is Trustworthiness.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its Name never leaves, enabling us to examine the origins of all things. How do I know the nature of all beginnings? By this (Tao).


3. 핵심 요약

  1. 무형 속의 유(): ()는 눈에 보이지 않고(恍惚) 깊고 그윽하여(窈冥) 규정할 수 없지만, 그 내부에 만물의 '형상, 실체, 그리고 정수()'를 품고 있습니다.
  2. ()과 신뢰성(): 도의 핵심인 '정수()'는 지극히 '()'되고 거짓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변치 않는 신뢰성()'을 가집니다.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유일한 근원입니다.
  3. 영원한 토대: 도의 '이름()'은 고금(古今)을 관통하며 사라지지 않아, 우리가 혼돈 속에서 '만물의 시초(衆甫)'와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됩니다.

4. 상황극

[Scene] 양자역학의 추상적인 개념에 좌절하는 젊은 과학자(A)에게, 선임 멘토(B)가 가장 근본적인 법칙의 신뢰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Dialogue]

  • Scientist A: I don’t get it.
    Quantum stuff feels so fuzzy—just waves and probabilities.
    How can something that vague actually work?
  • Mentor B: That’s kind of the funny part.
    The most real things don’t look solid at all.
  • A: You mean there’s something real hiding inside the blur?
  • B: Yeah. Under all that uncertainty, there’s a pattern that never flakes.
    You can’t see it directly, but it always shows up when it matters.
  • A: So the stuff I can’t measure is the part I can trust?
  • B: Pretty much.
    The deeper it goes, the quieter it gets—and the more reliable it is.
  • A: So reality’s core is invisible, but rock-solid?
  • B: Exactly. That’s how everything keeps holding together.

5. 여향(餘香): 불확실해도 괜찮아


6. ()

 

진짜 단단한 건
항상
흐릿하다.

 

잡히지 않고,
설명되지 않고,
증명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 안에는
이미, 형상이 있다.

 

아직 말이 되지 않은 생각,
아직 이름 없는 감각,
아직 정리되지 않은 확신.

 

그 깊은 안쪽에는
정수가 있고,
그 정수는 속이지 않는다.

 

그래서
설명은 없어도
신뢰는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은 어떤 흐름.

 

모든 것이
거기서 나왔다는
느낌.

 

나는
이론으로 알지 않는다.
증명으로도 아니다.

 

그냥
이것으로 안다.

 

아득함 속에서도
길이 있다는 걸.

 

황홀함 속에서도
질서가 있다는 걸.

 

그리고
그걸 따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걸.

 

2025.12.27.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