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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산책/노자 도덕경

第11章 無之用也: 유형의 쓰임은 무형의 빈 공간에서 나오듯, 본질은 비어있음에 있다.

Horus Hawks 2025. 12. 27. 18:27

(@) 第11章 無之用也 유형의 쓰임은 무형의 빈 공간에서 나오듯, 본질은 비어있음에 있다.

1. 원문 해석

[현토 원문]

[핵심어 정리]

  • () : 바퀴살 / 구조를 이루는 요소들
  • () : 바퀴통 / 가운데의 빈 중심
  • () : 없음 / 비어 있음 / 공간
  • () : 있음 / 형태 / 재료
  • () : 쓰임 / 기능 / 작동
  • () : 이로움 / 소유의 가치
  • () : 그릇 / 담는 도구
  • () : / 거처

[원문 해석]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집중되는데, '그 비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수레의 쓰임이 있다.

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 비어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릇의 쓰임이 있다.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는데, '그 비어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방의 쓰임이 있다.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이 되지만, '없음'이야말로 쓰임이 되는 것이다.


2. 영문 번역

The Power of Empty Space : Value Resides in What Is Not There

 

"Thirty spokes converge upon a single hub; it is the empty space (Non-being) that makes the wheel useful. Clay is molded to form a vessel; it is the empty space within that makes the vessel useful. Doors and windows are cut to make a room; it is the empty space that makes the room useful. Therefore, Being (existence) provides the benefit, but Non-being (emptiness) provides the utility."


3. 핵심 요약

  1. 쓰임의 원리: 수레, 그릇, 방과 같은 모든 유용한 사물은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그 실질적인 '기능()''형체가 없는 내부 공간()'에서 비롯됩니다.
  2. 유무상생(有無相生)의 역설: 도덕경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눈에 보이는 ''있음()''은 기초 물질의 이로움()을 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없음()''이야말로 '쓰임(')을 결정하는 핵심 가치임을 설파합니다.

4. 상황극

[Scene] 쉴 틈 없이 빽빽하게 일정을 채워 넣으려는 신입 프로젝트 관리자(PM), 텅 빈 공간(여유 시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베테랑 디자이너(Sage)의 대화.

[Dialogue]

  • PM (A): The timeline’s crazy tight!
    We have to pack meetings all day—no breaks, max output!
  • Designer (B): Whoa, slow down.
    The value isn’t in filling every slot.
    It’s the gaps that make the schedule actually work.
  • A: Gaps? We need action!
  • B: Action is great, but if you cram everything, nobody has space to think, breathe, or adapt.
    The empty space is what makes the day actually usable.
  • A: Ah, you mean… we need some “white space” in the calendar?
  • B: Exactly. Don’t just focus on filling time.
    Leaving room gives the real flexibility and creativity.

5. 여향(餘香): 비어있는 쓸모


6. ()

 

바퀴살이
아무리 많아도

 

가운데가 비어 있지 않으면
굴러가지 않는다.

 

그릇은
흙으로 만들어지지만

 

우리가 쓰는 것은
그 안의
빈 공간이다.

 

방은
벽으로 둘러싸이지만

 

살게 만드는 것은
문과 창,
그리고
비어 있음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가질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기능이 된다.

 

채운 것이
이로움이라면,

 

비운 것이
쓰임이다.

 

25.12.27.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