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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산책/노자 도덕경

第2章 有無相生: 세상사는 선악과 미추의 대립 속에서 존재하며, 성인은 간섭 없이 조화시킨다.

Horus Hawks 2025. 12. 27. 17:27

(@) 第2章 有無相生 세상사는 선악과 미추의 대립 속에서 존재하며, 성인은 간섭 없이 조화시킨다.

 

1. 원문 해석

[현토 원문]

[핵심어 정리]

  • / (/) : 가치 판단의 양극 / 비교로 생긴 기준
  • / 不善(/불선) : 도덕적 구분 / 상대적 판단
  • / (/) : 있음과 없음 / 존재와 공백
  • / (/) : 어려움과 쉬움 / 조건의 대비
  • / (/) : 길고 짧음 / 상대적 척도
  • / (/) : 높고 낮음 / 위치적 비교
  • / (/) : 조화와 자극 / 관계 속의 울림
  • / (/) : 앞과 뒤 / 순서와 흐름
  • 無爲(무위) : 억지로 하지 않음 / 조작하지 않음
  • 不言之敎(불언지교) : 말로 강요하지 않는 가르침
  • 生而不有(생이불유) : 낳되 소유하지 않음
  • 爲而不恃(위이불시) : 행하되 기대지 않음
  • 功成而不居(공성이불거) : 이루되 머물지 않음

[원문 해석]

천하가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알면 이는 (벌써) 추한 것이 있고, 모두 착한 것을 착하다고 알면 이는 (벌써) 착하지 않음이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은 서로 비교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뜻)

그러므로 유와 무는 서로를 낳아주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이루어 주며, 길고 짧음은 서로 모양을 드러내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음악과 소리는 서로 어울리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무위(억지로 하지 않음)'로 일을 처리하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이 일어나도 간섭(주장)하지 않으며, 낳고도 소유하지 않고, 행하고도 기대지 않으며, 공을 이루고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대저 오로지 머물지 않으니, 그로 인하여 (공이) 떠나가지 않는 것이다.


2. 영문 번역

The Paradox of Opposites : Managing Contradictions with Non-Interference

 

"When everyone in the world sees beauty as beauty, ugliness is already defined. When everyone sees good as good, evil is already defined. Therefore, being and non-being generate each other. Difficult and easy complete each other. Long and short define each other. High and low rely on each other. Sound and voice harmonize with each other. Front and back follow each other. Thus, the Sage dwells in affairs of non-action and practices the teaching without words. He creates but does not possess. He acts but does not expect. When his work is done, he does not claim it. Because he does not claim credit, his credit never leaves him."


3. 핵심 요약

  1. 상대성 원리: 아름다움/추함, /, 길고/짧음 등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서로 비교함으로써 존재하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한쪽을 고집하면 반대쪽이 생겨납니다.
  2. 무위()의 처세: 억지로 꾸미거나 작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대로 일을 처리합니다.
  3. 비소유(Non-possession): 일을 성취하되 그 결과나 공로를 내 것으로 집착하지 않습니다(功成而弗居). 집착하지 않기에 그 공은 영원히 남습니다.

4. 상황극

[Scene] 직장에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팀장과 팀원의 대화. 팀장은 공로를 독차지하려 하지 않고 쿨하게 넘기는데, 오히려 그 태도 때문에 더 존경받는 상황입니다.

[Dialogue]

  • Alex (Junior): Boss, the presentation was a hit! You should definitely tell the CEO it was your idea.
  • Manager Kim: Nah, it was a team effort. The results speak for themselves.
  • Alex: But if you don't claim it, someone else might take the credit!
  • Manager Kim: If I fight for credit, I look desperate. If I let it go, the work stands on its own.
  • Alex: (Pause) Whoa... That's some "Zen master" move right there.
  • Manager Kim: It’s called playing the long game, Alex. Let’s go grab lunch.

5. 여향(餘香): 기준이 만든 괴로움


6. ()

 

모두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추한 것이 생긴다.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틀린 것이 만들어진다.

 

세상은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갈라진다.

 

있음은 없음 덕분에 드러나고
쉬움은 어려움 위에 놓이며
길고 짧음, 높고 낮음은
서로를 밀어 올린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의미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노자는
억지로 하지 않는다.

 

말로 설득하지 않고
흐름으로 남긴다.

 

만물이 일어나도
끌어당기지 않고

 

만들어도
내 것이라 하지 않으며

 

해내도
거기에 기대지 않는다.

 

이루고도
거기 머물지 않기에

 

오히려
사라지지 않는다.

 

2025.12.27.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