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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산책/노자 도덕경

第5章 天地不仁: 하늘과 땅은 사사로움이 없어 만물을 공평하게 대하며, 성인도 그래야 한다.

Horus Hawks 2025. 12. 27. 17:47

(@) 第5章 天地不仁 하늘과 땅은 사사로움이 없어 만물을 공평하게 대하며, 성인도 그래야 한다.

1. 원문 해석

[현토 원문]

[핵심어 정리]

  • 天地(천지) : 자연 / 우주 질서 / 시스템 전체
  • 不仁(불인) : 인자하지 않음 / 편애하지 않음 / 감정 개입 없음
  • 芻狗(추구) : 짚으로 만든 개 / 의식용 도구 / 쓰고 버리는 대상
  • 聖人(성인) : 흐름을 아는 사람 / 개입하지 않는 운영자
  • 橐籥(탁약) : 풀무와 피리 / 비어 있으나 작동하는 구조
  • 虛而不屈(허이불굴) : 비어 있으나 찌그러지지 않음
  • 動而愈出(동이유출) : 움직일수록 더 나옴
  • 多言(다언) : 말이 많음 / 과도한 설명·주장
  • () : 막힘 / 궁지
  • () : 중심 / 고요 / 균형

[원문 해석]

천지(자연)는 인자하지 않아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제사 후 버리는 도구)처럼 여기고, 성인 또한 인자하지 않아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억지로 편애하거나 개입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대한다는 뜻)

하늘과 땅 사이는 어찌 자루(풀무)와 피리와 같지 아니한가? (바람을 넣고 빼는 도구, 끊임없이 작용하지만 텅 비어 있는 공평무사함의 상징)

비어 있으면서도 찌그러지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욱 많이 (바람이) 나오나니,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리나니, 중심(고요함)을 지키는 것만 같지 못하다.


2. 영문 번역

The Neutrality of Nature : Governing with Impersonal Fairness

 

"Heaven and Earth are not humane (impartial); they treat the myriad things like straw dogs (sacrificial objects). The Sage is not humane (impartial); he treats the common people like straw dogs. Is not the space between Heaven and Earth like a bellows (or a flute)? It is empty yet inexhaustible; when moved, it produces more. Too much talk leads to exhaustion; it is better to hold on to the center (the Void)."


3. 핵심 요약

  1. 천지불인(天地不仁): 자연(天地)은 특정 만물을 특별히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햇볕과 비를 공평하게 내리듯, 성인도 백성에게 사사로운 감정이나 인위적인 구분을 두지 않고 공평하게 대해야 합니다.
  2. 비움과 효용: 풀무나 피리처럼,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작용하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리더도 자신의 사심을 비워야 끊임없이 공정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3. 다언삭궁(多言數窮): 말이 많으면 허점이 드러나고 지혜가 고갈됩니다. '침묵(守中)'이야말로 지혜와 에너지를 보존하고 공평성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4. 상황극

[Scene] 신규 입사자를 공정하게 평가해야 하는 인사팀장(성인)과 편애를 요구하는 선배(백성)의 대화. 팀장은 공평한 평가 시스템(풀무)을 고수하며 사적인 감정을 배제합니다.

[Dialogue]

  • Senior A: Come on, Team Leader.
    Mira’s super friendly and always brings me coffee.
    Can’t you give her a higher score than the numbers show?
  • Team Leader B: My job isn’t about being nice, it’s about being fair.
    The system treats everyone the same—objective, no favorites.
  • Senior A: But shouldn’t evaluations have a human touch?
  • Team Leader B: Being fair is the human touch.
    I need to keep my judgment clear and neutral.
    If I start factoring in who’s friendly or who’s not, I’ll mess up the process.
  • Senior A: (Sighs) You’re way too principled for this office.

5. 여향(餘香): 편들지 않는 공평함


6. ()

 

자연은
친절하지도
잔인하지도 않다.

 

누구 편도 들지 않는다.

 

오고 가는 모든 것은
쓰임이 끝나면
조용히 놓인다.

 

하늘과 땅 사이는
비어 있는 풀무 같다.

 

비어 있지만
망가지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 많이 흐른다.

 

말이 많아질수록
막히고

 

설명하려 들수록
중심에서 멀어진다.

 

지켜야 할 것은
설득이 아니라
고요한 가운데다.

 

2025.12.27.

Horus Haw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