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블록을 조립하듯이,우리는 무엇이든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세상에는 누가 만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그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자기조립(Self-Assembly)입니다.자기조립은 분자나 원자가 외부의 특별한 개입 없이도, 특정한 구조나 패턴을 형성하는 자연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는단백질 캡슐을 스스로 조립해서 자신의 유전물질을 감쌉니다.비누 분자는물 속에서 스스로 이중막 구조를 만들어 세포막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죠.이 모든 과정은 누군가 지시하지 않았는데도,마치 보이지 않는 설계자가 있는 것처럼 일어납니다.우리 인간은 이 정교한 자연의 방식조차아직 완벽히 모방하지 못합니다.자연은 어떤 목표도 없이,수백만 번의 시행착오 속에서질서를 만들어내는 법을 익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