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본질 – 본질주의 vs 구성주의)
“너는 원래 그런 성격이야.”
“사람은 바뀔 수 있어.”
우리는 이 두 생각을 일상에서 흔히 마주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할 때,
과연 내 모습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만들어진 것일까요?
본질주의는 인간에게 고유한 성향과 기질이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선천적으로 내성적이고,
누군가는 본능적으로 리더십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지요.
이 이론은 자아를 '찾아야 할 어떤 것'으로 바라봅니다.
반면 구성주의는 자아가
사회, 환경, 경험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 말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살아온 방식과 관계, 사회 구조 속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지요.
우리는 때로
자신의 성격을 ‘이건 내 본모습이야’라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익숙한 공간에선 조용하던 사람이,
전혀 다른 무리 속에서는 누구보다 활발해지기도 하죠.
그 사이에서 우리는 알게 됩니다.
내 안에는 이미 만들어진 고유한 어떤 것이 있지만,
그건 또 수많은 만남과 경험 속에서 계속해서 다시 만들어진다는 걸요.
그래서 중요한 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 아닐까요.
25.04.20.
Horus Haw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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